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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1순위 유지하려 위장 전입" 시인

<앵커>

정홍원 총리 후보자가 과거 위장 전입을 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주택청약 1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주소를 옮겨 놨던 겁니다. 오는 20일과 21일에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됐는데 이 문제가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홍원 총리 후보자가 오늘(13일) 오후 갑자기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지난 1988년 부산지검 동부지청 특수부장으로 발령 받으면서 가족 모두 부산으로 이주했는데, 정 후보 자신은 서울 독산동의 누나 집으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주소지를 부산으로 옮길 경우, 국민주택청약 1순위 자격이 없어지기 때문에 서울의 누나 집으로 주소를 옮겼다며 규정의 불합리성이 인정돼 이듬해인 1989년 규정이 바뀌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비록 투기 목적은 아니었지만, 위장 전입 사실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들 병역 면제와 변호사 시절 예금 5억 원 증가 과정, 그리고 새로 불거진 위장 전입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청문회 하루 뒤인 오는 22일 정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고,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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