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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규모 '반경 2km 초토화' 위력

<앵커>

어제(12일) 핵실험의 규모는 TNT 폭탄 7000t이 한꺼번에 터지는 강력한 수준이었던 걸로 분석됐습니다. 반경 2km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는 위력입니다.

보도에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화염과 함께 수만 t급 항공모함이 나뭇잎처럼 쓸려 나갑니다.

레이더가 떨어져 나가고 항공모함 몸통에는 거대한 구멍이 생겼습니다.

지난 1965년 미 해군이 핵폭발의 위력을 조사하기 위해 500t의 폭약을 터뜨린 실험장면입니다.

북한이 감행한 핵실험의 위력은 TNT 6000t~7000t 규모로 미 해군의 실험보다 14배나 강력합니다.

서울 용산 500m 상공에서 6000t 규모의 핵폭탄이 터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불길이 반경 1.2km까지 번지고 반경 2km 안에 있는 모든 건물이 파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황일순/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한 20만 명이 두 달 내에 사망할 수 있는 규모가 됐습니다. 만약 바람이 일정한 방향으로 분다면 최대 300~400km까지 위험한 수준으로 방사능이 낙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 1998년 미국 국방부의 비밀실험에서는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것과 같은 TNT 15,000t 위력의 핵무기가 서울에서 폭발하면 사망자가 무려 62만 명이나 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이 핵을 무기화한다면 엄청난 공포와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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