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핵 방사능 공기 중 물질 14일쯤 확인될 듯

<앵커>

우리 원자력 안전 기술원은 방사성 물질 탐지기를 최북단으로 이동시켜서 24시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빠르면 내일(14일)쯤 공기 중에 퍼진 방사성 물질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북한 핵실험 후 곧바로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북한 핵실험으로 누출될 수 있는 방사성 물질 제논과 크립톤을 탐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전방에 설치된 고정식 제논탐지기뿐 아니라 이동식 포집기를 최북단으로 옮겨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제논과 크립톤은 우라늄과 플루토늄으로 핵실험을 할 경우 발생하는 대표적인 방사성 물질입니다.

이들 물질은 미세한 먼지나 물방울에 묻어 남쪽으로 날아올 수 있습니다.

공기를 포집해 빠르면 2일 만에 제논과 크립톤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핵실험장소인 풍계리 지역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도착하기까지는 보통 2~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탐지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바람이 남쪽으로 불지 않을 경우, 방사성 물질이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차 핵실험 때는 제논 검출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핵실험 후 지금까지 전국 116곳에서 측정된 실시간 방사능 수치는 특이한 변동 없이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