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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하루 전 주변국에 통보…왜?

<앵커>

북한 문제 취재하는 안정식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12일) 핵실험 한다고 우리 빼고 주변국에 어제(11일) 통보를 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사실을 어제 미국과 중국, 러시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차 핵실험 때는 불과 20, 30분 전에 통보했는데요.

이번에 하루나 일찍 통보한 것을 보면 북한이 핵실험을 하긴 하지만 역시 주변국을 의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자, 다른 모든 것을 빼고 도대체 왜, 한 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사실 북한식 논리를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는데요.

북한이 그동안 핵실험을 하겠다고 하면서 발표한 글들을 쭉 공부해보면 북한식 논리는 이런 겁니다.

즉 그동안 미국과 말로 해보려고 했는데 말이 잘 안 되더라, 그래서 이번엔 직접 힘으로 해보겠다 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북한이 핵 보유국의 위치에 올라서서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를 미국과 담판을 짓겠다라는 건데요.

다만 북한이 원하는 핵 보유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북한이 감당해야 할 엄혹한 제재와 고립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김정은 체제의 안정이 뿌리부터 뒤흔들릴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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