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 핵실험에 초긴장…독자 제재 강화

<앵커>

김승필 특파원! 일본은 아무래도 초비상일 것 같은데, 일본쪽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일본의 반응을 요약하면 북한이 결국 일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이처럼 모든 석간 신문이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머리 기사로 올렸고, 방송도 정규 편성을 끊고 특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마디로 초민감 반응입니다.

핵실험 소식 직후 아베 총리는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조총련 간부 가운데 북한 방문을 제한하는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완 별개로 일본만의 독자적인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뜻입니다.

또,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관측하기 위해 자위대 항공기가 출격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동북아의 긴장이 최고조로 높아진 가운데, 아베 정권의 보수화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개헌을 통해 일본의 재무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대포동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일본이 이를 군사대국화의 명분으로 삼아왔다는 전례를 감안할 때, 아베 정권의 극우화는 더욱 현실화해가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