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 핵실험 '단호 반대'…"대화로 풀어야"

<앵커>

주요국 특파원 연결해서 각국에 북한 핵실험에 대한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중국입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석재 특파원! 중국 정부 공식 반응 자세히 전해주세요.



<기자>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 핵실험에 대한 불쾌감과 유감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차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게는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는 행동을 취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핵 확산 방지를 실현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6자회담을 통한 문제해결을 주문했습니다.

이해 당사국들의 냉정한 대응과 함께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대화를 통한 협상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풀어가자고 밝혔습니다.

이런 반응은 6자회담을 통한 중국의 주도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의 1·2차 핵실험 때나 장거리 로켓 발사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따라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논의에 참여하긴 하겠지만 수위를 높힌 고강도 제재에는 선뜻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