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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에서 도발까지…제재 가하자 벼랑끝 전략

<앵커>

북한은 제재를 가하면 가할수록 보란 듯이 더 도발하고 나섰습니다. 핵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하기 시작한 것도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북 제재가 나오면서 부터입니다.

북한의 벼랑 끝 전략을 박세용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12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쏘아 올립니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북한은 강력히 반발하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합니다.

[조선중앙TV :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다.]

북한은 하루하루 위협 수위를 올려갔습니다.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높은 수준의 핵실험은 미국을 겨냥한다는 걸 숨기지 않는다"고 협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매를 벌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불필요한 도발"이라며 핵실험 포기를 촉구했습니다.

핵실험 시, 보다 강도 높은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2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 풍계리에 대한 감시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일엔 김정은 제1비서가 국가적 중대 조치를 결심했다는 보도를 내보내며, 핵실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켜나가는 데서 강령적 지침으로 되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

지난 8일엔 미국이 핵실험을 지레짐작하고 있다며 기만전술을 펴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오늘(12일), 유엔 안보리 제재 3주 만에 세 번째 핵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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