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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예고 20일 만에 단행…1·2차와 달랐다

<앵커>

3차 핵실험이 지난 두 번의 핵실험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겠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세 번의 핵실험을 모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진행했습니다.

진행과정도 모두 비슷합니다.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나오면, 맞대응 조치로 핵실험으로 위협하고 예고한 지 한 달 안에 실행에 옮겼습니다.

2006년 1차 핵실험.

북한이 7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직후, 유엔 안보리가 결의 1695를 채택하자 북한은 예고 6일 만인 10월 9일 핵실험을 실시했습니다.

2009년 4월, 장거리 로켓 은하 2호를 발사하자 유엔 안보리는 의장성명을 채택했고, 북한은 예고 26일만 인 5월 25일 2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3차 핵실험 역시 지난해 12월 12일 은하 3호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 2087호를 내놓자, 예고 20일 만에 단행했습니다.

다른 점은 폭발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1차 핵실험 때 3.6이었던 진도와 1킬로톤이었던 폭발력은 3차에 이르러선 진도 4.9, 폭발력 6~7킬로톤으로 강력해진 걸로 추정됩니다.

핵 운반체계인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를 성공시킨 뒤에 이뤄진 핵실험이란 점 때문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전보다 훨씬 크다는 것도 차이점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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