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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화된 핵억지력" 고농축 우라늄탄 가능성

<앵커>

지금 방금 들으신 다종화된 핵억지력, 이 표현 이게 아마 지금까지와는 달리 우라늄 핵실험이 아니었나 하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당시 플루토늄을 사용했습니다.

2009년 2차 핵실험에서도 폭발력이 강화된 플루토늄을 실험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핵원료를 사용했을까?

그 의문을 풀 열쇠가 북한의 발표문에 담겨 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12일) 오후 : 다종화된 우리 핵억지력의 우수한 성능이 물리적으로 과시되었다.]

'다종화된 핵억지력 성능이 물리적으로 과시됐다'는 표현은 지난 1·2차 핵실험 관련 보도에는 없었습니다.

종류를 다양하게 했다는 표현으로 미뤄 이번에는 플루토늄이 아닌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2010년  고농축 우라늄 농축시설을 과시한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혼선을 주기 위한 교란작전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관진/국방부 장관 : 북한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거고, 별도 전문기관에서 평가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번 핵실험의 원료가 고농축 우라늄으로 판명된다면 플루토늄에 비해 생산 시설 은폐와 탄두 소형화가 쉽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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