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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끝내 3차 핵실험…한반도 정세 격랑 속으로

<앵커>

새해 맞는 들뜬 기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북한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3차 핵실험을 결국 오늘(12일) 강행했습니다. 지난 연말 장거리 로켓을 쏜 지 두 달 남짓 만에 또다시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 57분쯤, 북한이 핵 실험을 단행했습니다.

핵실험이 만들어낸 인공 지진파는 북한의 핵실험장이 위치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시작돼 우리 측 지진관측소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인공지진파 규모는 진도 4.9, 핵실험 폭발력은 6∼7천 톤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06년 10월 1차, 2009년 5월 2차 핵실험에 이어 3년 8개월 만입니다.

또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북한의 초강경 카드입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천영우/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하여 대응 방안을 논의하였다.]

북한은 핵실험 이후 2시간 40분 만에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세 번째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2월 12일 북부 지하 핵 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 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최호준,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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