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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북한인 의사 3명 무참히 살해

<앵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북한인 의사 3명이 무장 괴한들에게 무참히 살해됐습니다. 이슬람 테러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 포티스쿰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10일) 새벽 북한인 의사 3명이 살해됐습니다.

무장 괴한이 북한인 의사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담장을 타고 넘어와 흉기로 무차별 공격을 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 군 병력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의사들은 이미 숨져 있었고 피해자 부인들은 겁에 질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의사들은 지난 2005년부터 포티스쿰 병원에서 근무했으며 외화를 벌어 북한에 송금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괴한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이슬람 급진 테러 세력인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저질러 지난해에만 790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외신들은 이번에 숨진 의사들이 한국인이라고 보도해 외교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서는 등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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