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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외부의 지레짐작"…해석 분분

<앵커>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는 것'은 외부의 '지레짐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의 거센 압박에 눌려서 한 발 빼는 걸까요?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취하게 될 국가적 중대조치에 대해서는 조금도 모르면서, 3차 핵실험을 한다고 미국과 적대 세력들이 지레 짐작을 하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이런 내용의 주간지 통일신보 기사를 옮겨 실었습니다.

통일신보는 북한이 선포한 국가적 중대조치는 '미국의 위협에 대응해 민족의 이익을 지키자는 것이지 누구를 위협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 국방위 성명에서 '높은 수준의 핵실험'을 예고한 것이나, 26일 노동신문에서 '핵실험은 민심의 요구로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다'고 한 것과 비교하면 후퇴한 듯한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이런 입장이 공식 대외창구인 외무성이나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나온 것은 아닌 만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핵실험을 할까 말까 저울질하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입장 선회로 보기는 이르다고 봅니다.]

북한의 핵보유 선언 8주년인 오늘(10일) 조선중앙TV는 설날 표정과 1주일 앞으로 다가 온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관련 소식 등을 방송했을 뿐, 핵실험과 관련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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