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상님께 차례도 올리고, 세배도 하고, 오늘(10일)은 덕담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모두가 행복했던 푸근한 설날 표정, 노동규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정성을 다해 차린 차례상.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님께 술잔도 올리고 새해 인사도 드립니다.
4대가 차례로 세배를 올리면,
[황명수/광주 송정동 : 건강들 해, 올해는. 건강이 제일이야.]
덕담에 세뱃돈까지 아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온 가족이 모인 떡국 아침상.
때때옷 입은 아이 재롱에 웃음이 만발합니다.
명절을 맞아 고궁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
길들인 매의 쏜살같은 사냥시범에 박수가 터집니다.
제기차기, 팽이치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즐겁습니다.
[이준희/경기도 화성 : 오늘 식구들이랑 같이 한복 입고 여기 와서 매사냥도 보고 타악기도 쳐보고 복주머니도 만들어서 신나고요.]
금발의 외국인은 난생처음 뛰어보는 널뛰기에 신이 났습니다.
[케이디/오스트리아 : 널 뛰기 재밌어요. 그런데 너무 어려워요.]
서울역은 양손에 선물꾸러미를 든 귀경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이영주/경기도 광명 : 부모님들 뵙고 인사드리고 세배 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요.]
5년 전 바로 오늘, 불에 탄 숭례문은 서서히 제 모습을 되찾아가, 이르면 4월 시민 곁으로 돌아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