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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지만 풍요로웠던 설…곳곳에 따뜻함 물씬

<앵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설날 하루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연휴가 워낙 짧아서 귀경을 서두르는 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명절은 풍요로왔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헬기를 탔습니다.



<기자>

하얗게 눈 덮인 서울 근교의 공원묘지.

어머니가 돗자리를 펴는 사이 아버지는 묘에 쌓인 눈을 정성스레 치웁니다.

10명이 넘는 대가족은 숙연하게 조상께 예를 올립니다.

묘지에 납골봉안당까지 공원묘지엔 온종일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실향민들은 임진각에 모였습니다.

올해로 29번째 지내는 이산가족 합동 차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북녘땅 부모 가족들을 떠올리며 정성을 다해 절을 올립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마당에서 한바탕 잔치를 벌입니다.

고기를 굽고 윷놀이도 하고 오래간만에 북적이는 집 안 분위기에 할아버지는 그저 덩실덩실, 신이 나셨습니다.

설 연휴, 스키장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폐장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쉬움이 큰 스키어들은 설원을 맘껏 내달립니다.

오전부터 막히기 시작한 고속도로.

휴게소도 귀성, 귀경객들로 만원을 이뤘습니다.

짧은 연휴지만, 가족과 함께 했던 추억에 마음만은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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