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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눈폭풍' 미 동북부 강타…교통 마비

<앵커>

미국에서는 초대형 눈폭풍이 동북부를 강타했습니다. 항공기 3700여편이 결항되면서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고 주민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폭풍은 우리시간 오늘 새벽부터 위력을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동북쪽 메인주에서 시카고 등 5대호 지역, 뉴저지 주까지 광범위한 '폭설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최대 시속 80 km의 돌풍 속에 보스턴을 중심으로 '최대 1미터가 넘는 사상 최대의 적설량'을 예상했습니다.

거의 모든 학교가 휴교했고 상당수 회사도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의 뉴욕행 비행기등 3775편의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고, 뉴욕-보스턴 간 열차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대규모 정전 우려 속에 주유소에는 차량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뉴욕 브룩클린 시민 : 지난번 샌디 때는 심각하게 생각 안 하다 당했어요. 이번엔 기름·식량 등을 준비할 겁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조금 전 성명을 통해 현재 석유 유통망에 문제가 없다면서, 맨해튼의 직장인들은 가급적 빨리 퇴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 그리고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앞으로 24시간 정도가 이번 눈폭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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