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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총리 후보자 정홍원…지명 과정 차이는?

[정가위클리]

새 정부 초대 총리후보자로 정홍원 변호사가 지명됐습니다.

김용준 전 총리후보자의 낙마 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검증을 진행한 점이 눈에 띕니다.

정 후보자 스스로 총리직 제안을 받고 인사검증 동의서를 제출한 뒤 검증팀이 온갖 자료를 다 수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증 과정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후보자 : 나도 모르는 새 뭐가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까지 납니다. 젖먹을 때부터 지은 죄가 다 생각이 났습니다.]

김용준 후보자 발표 때와 다른 점도 있었습니다.

지난달 24일 김 후보자 발표 때는 박근혜 당선인이 직접 총리 후보자를 지명했는데,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재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분입니다.]

어제(8일)는 박 당선인 대신에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이 총리 후보자를 발표했습니다.

[진  영/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 : 국무총리후보자는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입니다.]

그동안 인선 발표와 관련해 지켜져 왔던 '철통 보안'이 어느 정도 깨진 것도 특징입니다.

어제 발표 30분쯤 전에 정홍원 변호사가 지명됐다는 사실이 인수위 기자들 사이에 미리 퍼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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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기 고조에 따라 여의도 정가에선 여야가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여야 지도부가 함께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그제(7일) 국회에서 열린 북핵 관련 3자 회동.

박 당선인과 여야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북핵 위협에 대한 초당적인 대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 당선인과 야당 대표가 만난 건 지난해 대선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여야가 한목소리로 북한이 이것을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실효적인 조치를 반드시 강구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오늘 모임에 큰 의미를 담겠습니다.]

[문희상/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북이 오판하지 마라, 안보에 한한 우리는 똑같이 간다, 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박 당선인과 여야 대표는 회동 뒤 공동 발표문을 내고,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촉구하고 도발을 강행하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당선인과 여야는 국정 동반자임을 확인하고 국정 전반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대선 공약 중 공통된 부분은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싸곤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 합의로 구성된 협의체가 세 차례나 만났지만, 의견차이만 확인한 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안 확정이 늦어지면 그만큼 장관 후보자 인선 발표도 늦춰질 수 밖에 없어, 새 정부의 정상적인 출범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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