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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대 美 무역 적자 급증…통상 압력 우려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미국의 무역 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오바마 2기 행정부가 통상 압력에 나설 수도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165억 6천 2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 상무부의 무역 통계 집계 결과, 한 해 전 2011년의 132억 4천 700만 달러보다 무려 25%나 증가했습니다.

우리 돈 18조 원 규모입니다.

미국의 대 한국 수출은 423억 천 800만 달러로 2.5% 줄어든 반면, 수입은 588억 8천만 달러로 3.9% 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한·미 FTA 협상에서 쟁점이 됐던 자동차와 부품 부문에서 미국의 적자 폭이 22% 증가했습니다.

반면, 전자·우주·정보통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적자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 소식통은 한미 FTA 영향으로 양측 모두 관세 혜택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하지만 관세 혜택이 없는 자동차 완성품 수출이 늘어난 것은 경쟁력에 따른 것으로 한미 FTA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미국이 서비스 분야에서 대한 흑자규모가 110억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지는 적자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한미 FTA가 미국에 불리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오바마 2기 행정부의 통상 압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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