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프로농구에는 어이없는 실책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감독들의 바짝바짝 타들어갔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엉뚱한 곳에 공을 주고, 우왕 좌왕하다 뺏기고, KT 선수들이 뭔가에 홀린 듯 합니다.
어이없는 실책 행진으로 10점 차 리드가 순식간에 뒤집히자 전창진 감독은 결국 폭발했습니다.
[전창진/KT 감독 : 너희들이 앞선에서 다 에러(실책)해서 다 레이업슛으로 넣잖아! 정말 답답하네.]
가로 채기까지는 좋았는데 이렇게 쉬운 슛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감독의 눈에서는 레이저가 뿜어져 나옵니다.
던져도 던져도 공은 림을 외면하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패스 미스로 맥이 빠지고, 어느새 8연패에 김동광 감독은 할 말이 없습니다.
지나친 개인 플레이로 이상범 감독의 퇴출 경고를 받으면서도, 파틸로는 화려한 묘기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리운 얼굴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녹슬지 않은 기량에 팬들은 환호했습니다.
아직 군인 정신이 남아있는 정영삼은 투혼을 불사르다 복귀하자마자 팔꿈치를 다쳐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