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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갱도 2곳서 동시 핵실험 준비? 위장전술?

<앵커>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의 서쪽과 남쪽 갱도 두 곳에서, 동시에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핵실험을 동시에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위장 전술인지 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차 핵실험 장소로 유력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만탑산 중턱.

동, 서, 남, 이렇게 세 곳의 갱도 가운데 동쪽 갱도는 1차 핵실험 이후 폐쇄됐습니다.

서쪽 갱도는 정찰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입구에 위장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남쪽 갱도에서도 핵실험 준비로 보이는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서쪽과 남쪽 갱도 두 곳에서 동시에 핵실험을 실시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혼선을 주기 위한 위장 전술인지 판단하기 위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서쪽과 남쪽 두 군데에 있다 하더라도 그 내부는 또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1998년도의 파키스탄처럼 동시다발적인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린 배제해선 안 됩니다.]

북한은 오늘(2일) "미국이 한국의 나로호 발사는 두둔하면서 자신들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문제 삼는 것은 이중 기준의 적용"이라며 "초강경 대응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어제 우리나라로 들어온 미군의 핵 잠수함과 이지스 순양함은 모레부터 동해에서 실시될 한·미 연합 해상 훈련에 대비해 사전 연습을 하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승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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