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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장난감, 톡톡 튀는 작품으로 변신

<앵커>

장난감이 버려졌을 때 다른 쓰레기와 똑같이 처리되는 게 아니라, 장난감 나름의 재활용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한 해 60톤에 이르는 폐장난감이 아이들 교육 재료로 멋지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폐가전제품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서울시 자원센터입니다.

생활쓰레기 속에 숨겨진 장난감을 분류해 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토마스 기차부터, 미니 자동차, 또 손때 묻은 로봇까지.

이곳에 모이는 장난감 쓰레기의 양은 한 달 평균 5톤입니다.

한 사회적 기업이 버려진 장난감을 다시 활용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사들인 뒤 세척과 분해 작업을 거쳐 아이들의 교육 재료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아이들은 수십만 개나 되는 부품 가운데 맘에 드는 재료를 골라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유민형/초등학교 3학년 : (뭘 만든 거예요?) 원숭이 월드요. 제가 원하는 대로 모양을 만들고 완전히 제 맘에 들 수 있게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나로호 발사 순간을 표현한 '우주선 발사 10초 전', 또 하트 모양의 눈동자로 표현한 '사랑에 빠진 악어'.

폐장난감들에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더해져 톡톡 튀는 작품으로 변신했습니다.

[박준성/장난감 학교 대표 : 버려진 장난감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면서 느낄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있고요, 자기의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치유적인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버려진 장난감이 다시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 새로운 꿈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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