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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힐러리 공식 퇴임…다음 도전은 대선?

<앵커>

미국 오바마 행정부 1기 국무장관직을 마친 힐러리 클린턴이 오늘(1일) 공식적으로 퇴임했습니다. 20년 만에 공직을 떠나지만 여전히 차기 대권 주자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힐러리 클린턴은 세계 어디를 가나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환대를 받아왔습니다.

헤어 스타일과 의상, 심지어 안경까지 유행이 되기도 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그냥 안경 쓰고 싶을 때 안경 쓰고, 머리를 뒤로 넘기고 싶을 때 그렇게 했을 뿐입니다.]

지난해 뇌진탕 증세로 입원한 뒤부터는 굵은 뿔테 안경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렌즈 표면에 여러 개의 수직선이 나 있는 안경을 착용했는데 물체 하나가 둘로 보이는 복시 현상을 막기 위한 특수 렌즈였습니다.

퍼스트 레이디 시절부터 유명한 힐러리 특유의 열정적 모습은 퇴임 전 마지막 의회 청문회에서도 변함 없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 의회 청문회장, 지난달 23일 :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고, 일어날 일을 막기 위해 최선 다하는 게 우리의 일이죠…상원 의원.]

미국 언론의 대권 주자 호감도 조사 결과, 힐러리는 바이든 부통령을 훨씬 앞질렀습니다.

힐러리가 공직을 떠나도 그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이유입니다.

자신에게 쏠리는 정치적 관심을 의식한 듯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로 퇴임의 변을 대신했습니다.

[지난 20년간 부족했던 잠을 제대로 자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재임 마지막 연설에서는 새로운 시대의 새 리더십을 강조하면서 대권 도전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습니다.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건축양식이 필요합니다. 재료와 구조를 더 역동적으로 섞어야 합니다.]

또 퇴임에 맞춰 힐러리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공식 후원회까지 등록을 마친 상황이어서 힐러리를 둘러싼 관심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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