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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꼬리 무는 '총격의 악몽'…검사까지 사망

<앵커>

연일 벌어진 총기사건으로 고민이 깊은 미국에서 현직 검사가 총을 맞고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에 맞은 숨진 사람은 57살 검사였습니다.

출근길, 그것도 법원청사 부근에서였습니다.

마스크에 검은 옷차림의 괴한 2명은, 헤시 검사에게 여러 발의 총을 쏜 뒤 사라졌습니다.

[크리스 올바우/텍사스주 카우프만 경찰서장 : 몇 가지 단서를 찾아내긴 했지만 수사 중이어서 공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헤시 검사는 백인 우월주의 범죄단체를 수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보복 범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남부 애틀란타시의 한 중학교에서도 총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4살 어린이가 머리에 총을 맞았고 학교와 도시가 또 한번 공포에 떨었습니다.

며칠 사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축하 공연에 참가했던 여고생 피격에서부터 학교 버스에 난입해 운전사를 사살한 뒤 벌이고 있는 5살 어린이 납치 인질극까지 무고한 희생이 줄을 이었습니다.

총기 난사로 머리 관통상을 입었던 기퍼스 전 하원 의원은 후유증 때문에 생긴 어눌한 말투로 또 다시 호소했습니다.

[기퍼즈 전 하원의원/2년전 총기난사로 관통상 : 너무 많은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그러나 그런 절규를 비웃기라도 하듯 미국의 대형 총격 사건은 며칠째 악몽처럼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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