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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선박 좌초 '아찔'…선원 20명 필사의 구조

<앵커>

부산 영도 앞바다에서 3000t급 화물선이 강풍에 밀려서 좌초했습니다. 선원 20명이 아슬아슬하게 구조됐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큰 파도가 정박해 있는 배를 때리고 부서집니다.

선원들은 로프에 매달려 하나 둘 구조되고 있습니다.

오늘(1일) 오후 4시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 앞바다에서 정박 중이던 벌크 화물선 재해호가 좌초됐습니다.

재해호는 인근 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시험운항에 나섰다 강한 바람에 해안가 쪽으로 밀리면서 바위에 부딪혀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선박 안에는 한국인 선원 1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2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박봉대/재해호 기관장 : 상황이 완전 나빴습니다. (그 안에 내부상황은 좀 어땠습니까?) 사람이 죽으려다 살았습니다.]

해경은 좌초된 화물선과 해안가 사이에 로프를 연결해 선원들을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아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명환/부산해양경찰서장 : 구조의 어려운 점은 현재 기상이 많이 악화된 상태로 우리 구조원들이나 피구조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에는 부산 가덕도 앞바다에서 80t급 어선을 타고 작업을 하던 46살 박 모 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창원해경은 경비함정 7척을 동원해 박 씨를 찾고 있지만 역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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