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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파밍' 사기…은행 홈페이지도 속수무책

<앵커>

피싱 사기가 또 진화했습니다. 이제는 정상적인 진짜 금융기관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사기를 당하는 경우까지 나왔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보안업체 상황실.

인터넷 사기 사이트를 실시간 감시하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 조금 전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정교한 신종 사기 사이트가 발견됐습니다.

이 컴퓨터가 현재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는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하자 보안 승급을 하라는 창이 뜨더니 개인정보를 요구합니다.

진짜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도 가짜 홈페이지가 열린 겁니다.

[문종현/잉카인터넷 대응팀장 : 전문가들이 봐도 정말 너무 똑같이 디자인이 잘 돼 있고 한글도 잘 표기가 돼 있기 때문에 속을 가능성이 높다는 부분이 있고요.]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렇게 악성 코드를 심어 개인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파밍에 속수무책 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새 146건, 9억 6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선기/'파밍' 피해자 : 저 말고도 피해자들이 똑같은 (대포)통장에 입금 한 분들이 수십 명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눈 뜨고 코 베어 가는 세상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인터넷뱅킹을 하다 보안카드 번호 전체를 요구하면 100% 사기라고 보면 됩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인터넷뱅킹이 가능한 컴퓨터를 따로 정해두거나 문자메시지 인증을 거쳐야만 인출이 가능하도록 보안을 강화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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