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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밥 두 공기도 안 먹어…쌀소비량 최저

<앵커>

요즘 젊은 세대들 끼니를 꼭 밥으로만 해결하진 않죠. 햄버거, 피자, 짜장면 다양합니다. 대체품이 많아지면서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식당입니다.

손님들이 밥 양을 줄이기 위해 밥을 다시 덜어냅니다.

[식당주인 : 밥을 많이 드리지 않고 좀 신경을 써서 푸고, 특히 여성분들은 밥을 더 적게 드시고 .]

우리나라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91g.

밥 한 공기가 130g 정도니까 하루 한 공기 반 정도 먹는 셈입니다.

지난 84년 이후 28년째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감소해 지난해엔 처음으로 70kg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빵이나 햄버거, 피자 같은 다양한 식품이 빠른 속도로 쌀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명숙/서울시 구의동 : 우리 아이들은 집에서 밥을 거의 안 먹어요. 그래서 예전보다 쌀을 많이 적게 먹죠.]

실제로 밀 수입량은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237만 t에 달해 4년 전에 비해 25% 늘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술 제조업체들이 주정용 쌀 소비마저 줄였습니다.

[홍준표/현대경제연구원 박사 : 우리나라가 쌀 자급도는 80% 정도로 높은 편인데, 쌀 소비량이 감소한다면 재고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정부가 쌀국수나 쌀 막걸리, 쌀 떡볶이 급식 등 쌀 소비 방안을 내놨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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