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차례상 준비 시작하셔야죠. 비용이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최소 20~30만 원은 필요할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런 명절 차례상 차리려면 재료 고를 때부터 정성이 가득 들어갑니다.
제수용품 장만을 위해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과일값은 어떻게 해요?) 이게 3천 원, 이게 4천 원. (4천 원이요?)]
배 하나에 4천 원, 차례상에 꼭 필요한 2개만 샀습니다.
[850g. 5천 원 주세요. (와, 진짜 당근(가격)이 장난이 아니네.)]
시금치에 부추, 호박, 당근 가격 때문에 채소도 당초 사려고 했던 양의 70%만 샀습니다.
쇠고기는 아직 장바구니에 담지도 않았는데 벌써 10만 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인한/서울 보라매동 : 작년 30만 원 기준이었다면 올해는 5~10만 원 정도 추가가 될 것 같아요.]
4인 가족 기준으로 설 차례상 차리려면 전통시장에선 21만 원, 대형마트에선 30만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습니다.
[김남규/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팀장 : 채소류 같은 경우는 한파, 폭설 등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서 가격이 올랐고요. 과일류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태풍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감소돼서 재고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과일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음주 갑작스런 한파나 폭설이 없는 한 채소나 육류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