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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산사고 관련자 줄소환…책임 공방 벌어질 듯

<앵커>

경찰이 삼성전자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된 책임자들을 줄줄이 소환했습니다. 삼성의 과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쟁점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소환조사한 참고인은 삼성전자 관계자 6명과 불산 시설 유지보수 업체인 STI 서비스 간부 3명, 피해 작업 직원 4명 등 모두 13명입니다.

경찰 조사는 사고 경위와 사후 조치에 집중됐습니다.

CCTV 분석 결과 작업 인부 다섯 명 가운데, 숨진 박명석 씨만 방호복을 입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망사고로 이어진 만큼 삼성전자와 협력사인 STI서비스 사이의 책임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STI서비스는 숨진 박 씨가 삼성전자의 하도급 근로계약자임을 강조 하고 삼성전자는 불산 안전 관리의 법적 책임이 STI 서비스에 있단 입장입니다.

경찰은 삼성전자와 STI서비스의 계약 서류와 작업일지 등을 제출받아 사고 경위와 책임소재를 가리는데 1,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주민 설명회를 갖고 불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고 2차 오염 우려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환경당국은 주민들의 불안감을 감안해 공장 주변 학교와 주거지 다섯 곳에 대기 중 불산 농도 측정기를 설치했습니다.

삼성의 불산 누출 신고 지연에 대한 환경부와 노동부의 조사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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