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곳에는 나로호 발사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서 오전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특히 발사 성공된 순간엔 말 그대로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아마 지켜보신 모든 국민이 다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오랜 시간 실패와 좌절의 아픔을 겪었기에 그 기쁨도 더욱 컸습니다.
이 소식은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마조마하며 마음을 졸인 것도 잠시, 초조와 긴장은 환호로 바뀌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역사적 장면을 확인한 시민은 가슴 찡한 감격에 목이 메었습니다.
[김정남/전망대 관람객 :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여기까지 와서 네 시간씩 달려와서 본 보람이 있습니다. 참 행복합니다.]
TV를 통해 지켜본 시민들도 한 마음이었습니다.
화면에서 나로호가 사라진 뒤에도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이하영/부천 중동 : 지난번처럼 실패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도 있었는데 정상적으로 발사돼서 무척 기쁘고….]
[윤영지/서울 낙성대 :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발전을 전 세계에 알렸으면 좋겠고요. 대한민국 화이팅!]
거듭된 실패와 연기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공이어서 기쁨도 한껏 부풀었습니다.
이번 성공을 원동력 삼아 새롭게 도약하자는 기대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박성현/고흥군 고흥읍 : 고흥에서 쐈다는 것도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나로호뿐 아니라 다른 우주발사체도 성공해서 대한민국이 더욱 더 우주강국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나로호 발사 성공을 국민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본격적인 우주과학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흥기·주용진,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