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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 11년 만의 쾌거…스페이스 클럽 가입

<앵커>

나로호 발사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는 영광을 얻게 됐습니다. 즉, 자국 기술로 만든 위성을 자국의 발사장에서 자국의 발사체로 쏘아 올린 11번째 나라란 뜻입니다.

이번 발사 성공이 갖는 의미를 유덕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시작된 나로호 개발 사업은 시작단계부터 삐걱거렸습니다.

러시아와 기술협정 과정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3차례 연기 끝에 2009년 8월 나로호를 발사했지만 페어링 분리 문제로 실패했습니다.

1년 뒤 2차 발사도 발사 137초 만에 폭발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지난해 말 3차 발사를 시도했지만 부품 이상으로 두 차례 연기되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발사는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국 영토에서 직접 만든 위성을 자국 발사체로 쏘아 올린 국가, 이른바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인공위성과 발사장, 그 다음에 발사체 이것이 3박자가 갖춰져서 적어도 우주 개발을 완전히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 라는 것이 기본적인 스페이스 클럽이라는 개념을….]

스페이스 클럽에는 러시아와 미국이 지난 1950년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고, 2009년에는 이란이 9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12월 쏘아 올린 북한의 위성을 놓고 다소 논란이 있지만 일단 궤도에 안착했다는 점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을 10번째 회원국으로 간주할 경우 우리는 11번째 회원국이 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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