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설 연휴가 짧아서 고향가는 길이 더욱 힘겨울 것 같습니다. 설 전날 오전이 특히 혼잡할 것 같다고 합니다.
장세만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어떠세요, 낯익은 광경이죠?
설 연휴 때마다 되풀이되는 귀성전쟁입니다.
올해는 연휴가 짧고 날이 추워서 귀성인파가 줄 것이다, 이런 예상도 나왔습니다만 빗나갈 것 같습니다.
작년에 비해 연휴가 하루 줄었는데도 고향 간다는 사람은 별 차이가 없어서, 하루 평균 584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486만 명보다 무려 20%가 늘어난 겁니다.
이렇다 보니 교통 혼잡이 더 극심할 수밖에 없겠죠?
특히 귀성 때는 설 하루 전인 2월 9일 오전에 38%가, 귀경은 설 당일 오후, 34%가 몰려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이런 예상이 가능하냐고요? 전국의 8천 가구를 전화로 조사해서 귀성 인파 규모와 일시를 추산하는 방식을 사용한 겁니다.
따라서 실제와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어쨌든 귀성의 경우는 서울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작년보다 최대 2시간 20분이 더 걸렸고요, 목포까지는 8시간 10분, 최대 2시간 40분이 더 걸릴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정부는 연휴 동안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연장 운행하고요.
상습 정체구간 70여 곳에 대해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대책은 고향 같은 넉넉한 마음가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