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박 당선인 "특사, 국민적 비판 면치 못할 것"

<앵커>

특별사면에 반대해온 박근혜 당선인은 "국민적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야 정치권도 사면법을 고치겠다며 가세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당선인은 조윤선 대변인을 통해 "이번 특별사면에 부정부패자와 비리사범이 포함된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윤선/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것으로 국민적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 분과 토론회에서도 법 적용의 공정성을 강조하며 이번 사면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국민들께서 법 적용이 불공정하다고 느끼거나 억울하게 나만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모든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도 "대통령 측근의 특별사면은 국민의 뜻과 사법 정의에 어긋난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일/새누리당 대변인 : 대통령 측근에 대한 막판 봐주기 성격의 특별사면을 함으로써 특사 본래 취지를 훼손했음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민주통합당은 "철면피 행태이자 권력사유화의 정점'이라고 비난하며 박 당선인의 책임론까지 제기했습니다.

[정성호/민주통합당 대변인 : 수수방관하며 특별사면을 사실상 방치한 박 당선자도 일말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한 목소리로 대통령의 사면권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사면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