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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 '소나무 재선충' 박멸 작전 개시

<앵커>

푸른 솔 소나무를 가차없이 죽이는 소나무 재선충이 올해도 슬슬 활동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빨리 막지 않으면 또 얼마나 많은 소나무 숲이 누렇게 죽어갈지 모릅니다.

표언구 기자가 재선충 방재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헬기가 저공비행을 하며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찾고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기록하기 위해 지도와 GPS, 즉 위성항법장치까지 동원됐습니다.

정밀 확인결과 곳곳에서 이미 감염된 소나무가 발견됩니다.

[김만호/부산시 방재담당 : 저기 보면 나무가 노랗지 않습니까?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여기 지도에다 표시해 가는 것입니다.]

재선충에 감염되면 소나무는 100% 죽게되고 전염성도 아주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베어내 불에 태우거나 훈증처리해야 합니다.

이미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전염 방지를 위해 곧바로 베어냅니다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는 5월이면 성충이 돼 병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김현식/산림청 산림보호국장 : 100% 박멸은 어렵습니다. 다만 소나무에 치명적이지 않게끔 생태계를 유지·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나무 재선충은 지난 1988년 부산에 처음 상륙했습니다.

이후 한반도 전역으로 퍼져서 해마다 수십만 그루의 소나무를 고사시키고 있습니다.

올 봄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해 한 겨울 산림당국은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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