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0cm 깊이 구멍에 기우뚱…위험천만 '포트홀'

<앵커>

요즘 운전 중에 차가 갑자기 기우뚱하는 경우가 많죠, 도로 곳곳이 패여 차가 파손됐다면서 국가에 배상 신청을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아스팔트 한가운데가 움푹 파여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이 위태롭게 통과합니다.

뒤늦게 발견한 운전자들, 갑자기 차선 바꾸다 보니 아찔한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도로의 흉기, 포트홀 때문입니다.

1km 구간을 직접 점검한 결과 무려 10개의 포트홀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건재/주민 : 피하려다가 차들끼리 부딪치고, 사람도 위험하고. 여기가 항상 위험한 곳이에요.]

길이가 3m 가까운 초대형에 10cm 깊이로 움푹 패인 구멍도 있습니다.

도로 틈새로 물이 스며들면서 아스콘의 접착력이 크게 떨어져 이렇게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폭설과 한파로 염화칼슘을 마구 살포한데다, 최근 30mm 이상의 겨울비까지 내려 아스콘 균열을 부추겼기 때문입니다.

파손된 곳을 아스콘으로 다시 포장하느라 복구인력들은 초비상입니다.

최근 한 달간 포트홀 때문에 차가 파손됐다며 국가에 배상신청을 한 사례만도 20건에 이릅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포트홀에 빠질 경우 핸들이나 충격 흡수장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충격을 받았다면 이상이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해봐야 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