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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크기 속였던 美 '서브웨이', 50억 원대 피소

<앵커>

얼마 전에 국내 호프집에서 파는 생맥주 용량이 실제보다 작은 게 밝혀져서 제가 된 적이 있었죠. 미국에선 세계 최대 샌드위치 체인점이 광고보다 약간 작은 빵을 썼다가 50억 원대의 소송을 당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브웨이 광고 영상 : 풋롱(footlong) 샌드위치가 5달러에 불과합니다.]

즉석 샌드위치 체인점으로 유명한 서브웨이의 광고 영상입니다.

미국 단위로 12인치인 이른바 '풋롱' 샌드위치를 5달러에 살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시카고에 사는 누옌 뷰런이란 사람이 줄자로 재봤더니 빵 길이가 2.5cm가 작았습니다.

[시내에서 사온 12인치 '풋롱' 샌드위치인데, 11인치 밖에 안 됩니다.]

서브웨이는 처음에는 빵을 구울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로 의도적인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빵 길이를 줄자로 확인한 영상이 계속 올라오자 백기를 들고 말았습니다.

참다 못한 누옌 뷰런 씨는 기만행위일 뿐만 아니라 잘못된 광고 관행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집단 소송을 계획하고 있으며, 55억 원의 배상을 받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 보다 매장이 1천 개나 더 많은 서브웨이는 100개 나라에 3만 8천 개의 매장을 두고 있고, 국내에도 매장이 40여 개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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