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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유치원복…한복, 일상 속으로

<앵커>

우리옷 한복. 참 예쁜데 익숙지 않아서 특별한 날에만 입게 됩니다. 아름다운 우리 한복을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패션계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1970년대 레이싱걸의 의상은 한복이었습니다.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의 옷차림도 대부분 한복이었습니다.

3~40년 전만 해도 한복은 우리의 일상이었습니다.

2013년, 한복이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어린이들, 면으로 만든 한복 유치원복입니다.

지난해부터 전국 6개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한복 교복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종민, 최하은/경북 안동 월곡초등학교 : 평소에는 한복을 안 입었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한복을 입으니까 편하고 예쁘고 좋아요.]

민소매 상의에 짧은 반바지, 보통 수의에 쓰이는 삼베로 만든 여성복입니다.

조선시대 여성들의 쓰개치마는 모자가 달린 재킷으로 변신했습니다.

양반들이 입던 웃옷인데, 외출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지게 바뀌었습니다.

기존 한복의 거추장스러운 모습을 덜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서 젊은 디자이너들이 만든 새로운 한복입니다.

[이혜순/한복 디자이너 : 어느 때 입을까, 이런 목적에 따라서 디자인을 달리해서 준비를 해두시면 이때 저때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복의 멋과 가치는 살리면서도 실용성까지 갖춘 변신을 통해 한복이 일상복으로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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