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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 운동, 뼈·인대 부상 위험…몸풀기 꼭!

<앵커>

춥다고 매일 집에만 있었더니 찌뿌둥하기도해서 야외활동 계획하는 분들 계실텐데, 급하고 과하면 독이 됩니다. 요즘 같은 영하의 기온에서는 준비운동 정말 중요합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철인 3종 경기 선수들이 훈련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습니다.

국가대표들이지만, 준비운동은 1시간 넘게 계속됩니다.

[허민호/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 (겨울에는) 근육에 무리가 가는 게 여름보단 훨씬 커요. 본 운동이 한 시간 이상이 되면, 두 배 이상 몸을 풀어야 해요.]

야외에서 30분간 서 있었을 때와, 실내에서 몸을 풀 경우 근육의 힘이 얼마나 다른지 측정해 봤습니다.

야외에서 서있었을 경우는 근육의 힘이 97에 불과했지만 몸을 푼 경우에는 두 배 가까운 179까지 늘었습니다.

[한혁수/서울대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교수 : 근육을 고무줄이라고 표현하면, 고무줄이 추운 데 노출되면 얼어 있게 되고, 그러면 (근육이) 쉽게 늘어나지 않고 무리한 힘을 주면 끊어지게 됩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의 연구 결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 운동하다가 크게 다칠 확률이 12%p 이상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운동하다가 뼈와 인대를 다치는 중증 환자 10명에 4명은 겨울철에 집중됐습니다.

따라서, 추운 날씨엔 운동 전에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뼈가 약한 여성과 노인은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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