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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올해 연말정산 환급보다 더 내는 경우 많다

<앵커>

직장인들 연말정산 서둘러야 할텐데요. 올해는 환급은 커녕 오히려 돈을 더 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 달에 나올 연말정산 환급액을 미리 따져본 6년차 직장인 박 모 씨.

매년 꾸준히 7, 80만 원을 받아 왔는데 올해는 25만 원을 토해내야 할 판입니다.

[박모 씨 /직장인 : 2월달 되면 항상 공돈이 생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는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급여가 줄어든 그런 느낌이 들고….]

올해는 박 씨 같은 직장인들이 많을 걸로 보입니다.

지난해 근로자들이 받아간 연말정산 환급액은 약 4조 9천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3조 5천억 원으로 1조 4천억 원이나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정부는 지난해 9월 경기 부양을 위해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액을 평균 10%씩 줄였습니다.

기업들에게는 1월부터 8월까지 걷은 세금 일부도 돌려주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낸 세금을 돌려받기는 커녕 덜 낸 세금을 추가로 내야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진 겁니다.

[홍경표/세무사 : 미리 세금을 떼었느냐, 안 떼었느냐, 많게 떼었느냐, 적게 떼었느냐, 그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원래 내는 세금은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보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연간 소득이 늘어 세금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평소에 비과세 금융상품 가입이나 체크카드 사용에 신경을 쓰는 게 그나마 쓰린 속을 달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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