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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 굶었더니 머리가 '핑'…다이어트 빈혈 급증

<앵커>

다이어트 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핑 돌면 살빠지는 과정 이겠거니 하고 그냥 넘겼는데 그러면 안될 것 같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그 이유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몸매 관리를 위해 끼니를 자주 거르는 이 20대 여성은 심한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갔다가 빈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임 모 씨/20대 빈혈환자 : 살을 빼느라 너무 집착을 해서 계속 굶었더니 빈혈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빈혈이 있는 걸 알고도 20년 이상 병을 키우다가 뒤늦게 병원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2011년 기준 빈혈 환자는 49만 명.

5년 전에 비해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여성환자가 37만 8천 명으로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았고, 40대에 뒤늦게 진료를 받는 경우가 23%로 가장 높았습니다.

손톱이 잘 갈라지거나 입병이 자주 나고, 숨이 차거나 귀에서 소리가 난다면 철분 결핍성 빈혈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장명희/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혈액내과 전문의 : 60~70대에 넘어가면서 심부전증 위험이라든지 부담되는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상당히 사실 높아질 수 있는거죠. 또 하나는 원인이 있는 빈혈을 놓칠 수도 있다는 거죠. 위암, 대장암 등. 그게 가장 많습니다.]

위궤양이나 치질, 자궁근종으로 만성적인 출혈이 있을 경우 서서히 빈혈이 심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빈혈을 예방하려면 철분이 풍부한 간이나 선지, 생선, 시금치같은 음식과 함께 오렌지 주스 등을 통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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