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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은퇴한 뒤 건보료 폭탄…왜?

<앵커>

퇴직하면 매달 받던 월급도 사라지고 정말 한 푼 한 푼이 아쉬울텐데요.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부머 세대의 절반가량은 퇴직 이후 오히려 건강보험료가 대폭 오르게 됩니다.

어찌된 이유인지 하대석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년 퇴직을 6년 앞둔 중소기업 간부 정동욱 씨.

지금은 건강보험료로 16만 6천 원만 납부하지만 은퇴 뒤엔 소득이 없는데 건보료를 더 내야 합니다.

퇴직 뒤에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집과 자동차 등을 기준으로 건보료가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정동욱 52세/중소기업 간부 : 17만 얼마가 부과 된다고 하면 무엇을 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그렇다고 해서 안 낼수도 없는 거고요. 그런 부분이 굉장히 저한테는 부담이 되겠네요.]

건강보험공단이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58만여 명을 조사했더니 절반에 가까운 26만 7천여 명이 퇴직 후에 건보료를 평균 68%나 더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월급이 적은 사람일수록 인상폭이 크다는 것입니다.

월소득 200만 원 미만은 80%, 400만 원까지는 69%가 오르는데 반해 소득이 그 이상이면 인상폭이 9%에서 23%에 그쳤습니다.

[김진수/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 부동산 가격이 하락되면은 민원이 더 늘어날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난 손해를 봤는데 내가 왜 보험료를 내야 되느냐 아마 그런 것에 민원은 틀림없이 발생 할 거에요.]

저소득층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후 건보료 폭탄을 맞지 않도록 부과체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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