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명단 발표…한국, 첫 상대 네덜란드 '복병'

<앵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출전하는 16개국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우리 첫 상대인 네덜란드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덜란드는 지난 대회에서 국내파들로 팀을 꾸리고도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두 번이나 꺾었습니다.

이번에는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제도 출신의 해외파들까지 가세해 더 강해졌습니다.

2011년 일본 무대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과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을 기록한 노장 앤드류 존스, 애틀랜타의 에이스였던 저전스가 눈에 띕니다.

빅리그 유망주로 꼽히는 내야수 보개츠, 프로파도 위협적인 선수들입니다.

우리로서는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전력입니다.

역시 우리와 1라운드에서 만나는 대만도 해외파가 주축입니다.

빅리그에서 명성을 떨쳤던 왕젠밍과 궈훙즈를 포함시켰습니다.

호주에서는 미국 무대 출신으로 LG의 에이스였던 옥스프링이 눈에 띕니다.

구대성은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사이영상을 받은 너클볼 투수 R.A.디키와 강타자 테셰이라 등 슈퍼스타를 내세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고, 베네수엘라도 타격 3관왕 미구엘 카브레라 같은 빅리거들을 포진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