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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녹내장 현역 면제' 전원 정밀 조사

<앵커>

녹내장 환자라고 속이는 수법의 병역비리, 며칠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녹내장을 이유로 현역 입영 대상에서 제외된 모든 사람들을 병무청이 낱낱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병무청은 2009년 이후 4년 동안 녹내장을 이유로 현역 입영에서 빠진 사람들을 모두 정밀조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녹내장이 있는 경우 증세에 따라 현역 입영에서 면제까지 가능한데, 공익근무 대상과 면제자 전원이 조사 대상입니다.

눈이 멀쩡한데도 멀미약을 눈에 문질러 녹내장 환자 행세를 하고 현역 복무를 면탈한 사람이 이번에 적발된 8명 이외에 더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녹내장은 눈의 노화에 따른 질병으로 20살 전후의 청년 환자가 매우 드물다는 점에 병무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병무청은 녹내장 입증 진단서가 허위인지 가리기 위해 진단서 발급 병원도 모두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8명의 진단서도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병무청은 보고 있습니다.

멀미약을 이용한 순간적인 눈속임으로 추적 관찰이 필요한 진단서를 발급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병무청은 신종 비리 수법이 적발된 만큼 비슷한 병역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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