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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범벅 스마트폰…독감 바이러스 온상

<앵커>

독감이 유행하는 데는 스마트폰도 한몫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가 득실댄다고 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실 갈 때도, 나올 때도, 항상 손에 들려 있는 스마트폰.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의 온상인데도 소독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안은영/직장인 : 어쩌다 한 번 휴지로 닦거나 물티슈 같은 것으로 닦고 그 정도는 했는데 세척 같은 것은 생각을 못해봤어요.] 

미국의 ABC 방송은 최근 미국에 창궐하고 있는 독감유행의 주범으로 스마트폰을 꼽았습니다.

화장실 변기보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10배 이상 많이 검출되는 스마트폰은 화면 터치 방식입니다.

작동한다고 손으로 화면 만지다 보면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손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입과 코를 만지고 결국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독감이 유행할 때엔 스마트폰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통화할 때도 핸즈프리나 이어폰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알코올 솜이나 전용 세척제로 자주 닦아 줘야 합니다.

[백순영 교수/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 화장실 같은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고요. 터치폰을 알코올로서 소독을 해줌으로 해서 감염 경로를 차단 시킬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하는 독감은 고열과 두통, 근육통 같은 증상이 특징입니다.

[이용주 교수/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 대부분은 일반 감기 증상과 비슷하고 추가적인 치료 없이 낫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폐렴같은 치명적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백신을 맞는다고 독감에 절대 안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걸리더라도 최소한 합병증은 막을 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은 지금이라도 예방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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