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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공격용 무기 소유 금지"…총기협회 반격

총기협회, 오바마 두 딸 거론한 광고 내보내 논란

<앵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규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은 팔지도 사지도 못하게 하겠다는 건데 막강한 총기협회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총기 대책의 핵심은 군용 공격 무기와 대용량 탄창의 판매와 소유를 금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총기 구입자의 신원 조회와 정신건강 검사를 강화하고 학교 안전 조치를 확대하겠다는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 특히 학교 안전에 중점을 둔 대책입니다.

총기 소유와 관련된 부분은 입법화가 필요하지만, 학교에 무장 경비 인력을 두는 등 23개 조치는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즉각 시행이 가능합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첫 번째 과제이며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희생자들의) 목소리가 우리를 변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달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바이든 부통령을 중심으로 총기 대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17일) 오바마 대통령이 대책을 발표하기도 전에 전미 총기협회는 대대적인 반대광고를 통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이 광고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을 거론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백악관이 즉각 비판에 나서는 등 총기 규제를 둘러싼 미국사회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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