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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형 상수도관 파열…도로 '물바다'

시내 13만 가구 수돗물 공급 중단…교통대란 예상

<앵커>

어제(16일) 저녁 부산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밤새 부산 시내 13만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편도 5차선 도로 가운데 절반이 온통 물바다입니다.

홍수라도 난 듯 흙탕물이 계속 차오릅니다.

옆에선 포크레인이 흙을 파내고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부산 학장동 가야로 아래에 매설된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계속된 한파에 매설된지 20년된 상수도관이 수축을 반복하다 이음부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범/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 최근 날씨가 추웠졌다 풀어졌다 반복을 하다보니 아마 접합부, 이음부에서 누설이 되는 걸로 판명이 됩니다.]

파열된 상수도관은 직경 2천 200mm 짜리로 시내에 매설된 관로 가운데 가장 큰 편, 김해 덕산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부산시내로 공급하는 주관로 가운데 하나입니다.

복구공사가 시작된 어젯밤 10시부터 부산진구와 중동구 등 13만 3천 세대의 수돗물 공급이 8시간 넘게 끊긴 상태입니다.

부산 전체 수돗물 공급 세대의 무려 10%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오늘 아침 출근길 가야로 시내방면 도로에도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됩니다.

당초 오늘 새벽 6시까지를 복구시점으로 잡은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파열 부위가 예상보다 넓어 오늘 오전 중에야 복구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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