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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해병대 체험 인기…남녀노소 '북적'

<앵커>

겨울철 해병대 체험이 유명 여행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추위도 이겨내고 또 힘든 세상 살아가는데 극기 훈련이 딱 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삭풍이 몰아치는 겨울 바닷가.

갈팡질팡, 허둥지둥 되는 초보 해병들에게 어김없이 얼차려가 주어집니다.

100kg이 넘는 고무보트까지 머리에 이고 나면, 구호라기보다 신음에 가까운 소리들이 터져 나옵니다.

[이정현/캠프 참가자 : 좀 제대로 들어요, 들라고….]

거칠고, 차가운 바다에 몸을 던지면, 세상에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듯합니다.

[성호경/부산시 동래구 : 요즘 경기도 안좋고, 바른 정신을 갖고자 해서 왔습니다. (참가해 보시니까 어떠세요?) 정신 건강이 아주 좋아지는 거 같네요.]

해병대는 점심시간도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멀건 된장국에 별볼일 없는 반찬이지만, 오늘(16일)만큼은 어떤 패스트 푸드보다 달콤합니다.

[신영지/경기도 일산시 : 아 진짜 맛있습니다. (왜 그런 것 같아요?) 훈련하고 먹어서 더 맛있습니다. 남기지 않고 먹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올해 해병대 겨울 캠프에는 전국에서 남녀노소 2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박대환/중사, 해병 1사단 : 참가자들이 각계 사회에 나가서도 이 해병대에서 배웠던 교훈을 잊지 않고, 열심히 잘 생활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포항 해병대 체험 캠프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2만 5천여 명이 해병대 정신으로 무장해 바다보다 거친 사회로 되돌아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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