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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열차표 예매전쟁…혜택 줄고 불편 늘어

<앵커>

어제(15일)부터 귀성 열차표 판매가 시작돼서 벌써 60% 가까이 팔렸습니다. 늘 반복되는 일이라지만 올해는 그나마 있던 혜택도 줄어들어서 승객들 불만이 많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객 : (몇 시에 나오셨어요?) 5시 20분 첫차.]

[이용객 : (왜 이렇게 일찍 나오셨어요, 7시부터 시작인데?) 그러면 예매를 못 하잖아요.]

모두 설 귀성 기차표 예매객입니다.

이렇게 구하기 어려운 귀성 기차표지만, 명절 예매표는 평소보다 혜택이 더 적습니다.

서로 마주 보고 가야 하는 불편 때문에 표 값의 37.5%를 할인해 주는 동반석.

코레일은 지난해 말부터 이 동반석을 가족석으로 바꾸고 40%를 할인해줬습니다.

2.5% 더 할인해줄 뿐이지만 대신 연회비 4만 6천 원짜리 이용 카드를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게다가, 명절 때는 가족석 할인은 없어지고 15%만 할인해 줄 뿐입니다.

4인 가족이 명절 때 서울에서 목포까지 KTX 가족석을 이용할 경우, 지난 추석엔 11만 7천 원만 내면 됐지만, 올 설부터는 15만 2천 원이 들게 됩니다.

3만 5천 원이 오른 겁니다.

[코레일 관계자 : 저희 영업정책이고요. 명절 때는 특별하기 때문에 명절 연휴 기간에 대한 승차권은 별도의 (영업) 정책을 두고 있어요, 성수기라서.]

명절 땐 포인트도 적립되지 않습니다.

[열차 이용 고객/철도 회원 : (이거 철도 회원 포인트 적립되나요?) 포인트 적립 안 되세요.]

[김 현/승차권 예매객 : 평소에는 포인트 적립이 됐거든요. 명절에는 인원이 많이 몰려서 그러는 건지, 적립이 안 되네요. 대단히 유감스럽고, 물어보고 싶어도 바빠서 저렇게 하고 있으니까.]

명절 특수란 이유로 줄여버린 혜택만큼 승객의 불만은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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