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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밀어낸 한파…내일 기온 뚝, 서울 -9도

<앵커>

닷새째 이어지던 겨울 스모그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알아서 물러간 게 아니고 동장군에 밀려난 겁니다. 내일(17일)부턴 다시 춥습니다.

안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뿌연 스모그에 갇혀 있던 서울이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도심 고층 건물의 윤곽이 뚜렷하게 보이고 멀리 있는 산도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오후 서울의 가시거리는 12km로 어제보다 여섯 배나 늘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도 스모그가 나타날 때보다 5분의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낮 동안 내린 눈이 스모그를 씻어내린데다 찬바람이 불어와 남아 있던 먼지도 쓸어낸 것입니다.

[김영민/대전시 선화동 : 서울 올라올 때 걱정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공기도 상쾌하고 시야도 다 보이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스모그가 물러가자 다시 한파가 몰려옵니다.

내일 서울의 기온은 영하 9도, 철원은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등 중부지방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남부지방 기온도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부 내륙과 남부 산간에는 다시 한파특보가 발령됐습니다.

[김성묵/기상청 통보관 : 5km 상공의 영하 35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빠르게 통과하면서 내일과 모레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동을 비롯한 동해안 지방에는 내일까지 최고 20cm가 넘는 폭설도 예상됩니다.

금요일인 모레도 서울의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면서 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주말부터는 기온이 다시 평년 기온을 웃돌면서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홍종수·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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