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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 단계' 돌입…임신부 등 백신 맞아야

<앵커>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독감이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유행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어르신과 임신부, 영유아는 지금이라도 빨리 백신을 맞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연말부터 독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더니 마침내 '유행'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이번주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4.8명.

독감 유행 기준인 1천 명당 4명을 넘어선 겁니다.

1천 명당 2.8명이었던 4주 전과 비교하면 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독감은 폐렴 같은 2차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돌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는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H1형으로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H3형과는 유형이 다릅니다.

미국에서 돌고 있는 H3형 바이러스는 증상이 더 심하고 몸이 욱신욱신 쑤시는 증세를 보입니다.

H3형 독감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어 백신 접종이 최선의 대안입니다.

현재 보건소가 보유한 독감 백신 재고량은 거의 바닥났지만 민간 병원에서는 접종이 가능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임신부, 영유아 등은 지금이라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그걸로 완벽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손씻기라든지 기침 에티켓이라든지, 또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취약합니다.]

보건당국은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일 경우 조기 진료를 통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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