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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대학 건물서 연쇄 폭발…현장 처참

최소 80명 사망

<앵커>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한 대학교에서 강력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80명이 숨졌습니다. 현장 화면은 처참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5일) 시리아의 알레포 대학.

강력한 두 차례의 연쇄 폭발이 교정을 강타했습니다.

건물이 반파되고,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번 폭발로 적어도 80여 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 관계자는 대학건물에 명중한 로켓포 2발이 반군 거점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반군이 로켓포로 정부군 전투기를 격추시키려다, 대학건물을 오폭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반군 측은 이번 폭발이 정부군 폭격에 의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비슷한 시각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4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나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내전으로 인한 희생자가 6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스위스를 대표로 한 55개국은 유엔 안보리에 국제형사재판소 차원의 시리아 전쟁 범죄 조사를 위한 청원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안보리 상임 이사국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있는 데다, 국제형사 재판소의 사법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서 시리아 내 전쟁범죄 조사가 실행에 옮겨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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