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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헌재소장 후보 도덕성·자질 논란

셋째 딸 증여세 탈루 의혹, 위장 전입 등 의혹 제기돼

<앵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자질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셋째 딸 증여세 탈루 의혹에 위장 전입, 또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헌재 안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위 민주통합당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가족의 세금 탈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10년 동안 뚜렷한 소득이 없었던 셋째 딸의 예금이 6천만 원 가까이 늘었지만 증여세를 낸 기록이 없다는 겁니다.

[박범계/민주통합당 의원 : 이것이 실제로 아이들에게 줄 의향이었으면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고요, 그렇지 않다면 정면으로 금융실명제 법을 위반하는 것이 됩니다.]

또 이 후보자가 지난 95년 분양받은 분당의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지만 실제로 이사를 한 것은 2년 뒤였다면서 위장 전입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동흡 후보자 측은 "딸에게 면세 한도인 3천만 원 내에서 증여했다"면서 예금 증가 이유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열리는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위장전입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투기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야당이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 안에서도 이 후보자 내정에 대한 반발기류가 일고 있습니다.

헌재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자가 재작년 헌법재판관 재직 당시 자신의 출판 기념회에 직원들을 사실상 강제로 참석시켰다면서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해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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